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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집권 우간다 대통령 내년 1월 대선 출마 확정

연합뉴스

2025.09.2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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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집권 우간다 대통령 내년 1월 대선 출마 확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동부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40년 가까이 장기 집권 중인 요웨리 무세베니(81) 대통령의 내년 1월 차기 대선 출마가 확정됐다.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수도 캄팔라에서 무세베니 대통령의 후보 등록 서류를 확인한 후 2026년 대선 후보로 공식 선포했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보도했다.
여당 국민저항운동(NRM)은 지난 6월 그의 출마를 공식 확정하고 7월에는 대통령 후보이자 NRM 의장으로 지명한 바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날 대선 후보 확정 후 연설에서 차기 임기에서는 "부의 창출과 교육, 인프라, 범죄, 부패, 보건, 물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과 함께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장기 집권 지도자다.
1986년 1월 쿠데타로 집권한 그는 1996년 최초의 직선 대통령을 거쳐 2001년, 2006년, 2011년, 2016년, 2021년 선거에서 내리 승리하며 6선에 성공했다.
2005년 7월 대통령 3선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2017년 12월 대통령 나이 상·하한 규정을 없애는 등 장기 집권을 위해 2차례 헌법을 뜯어고쳐 비난받기도 했다.
그가 내년 1월 12일로 예정된 대선에서 승리하면 7번째 임기를 맞게 되고 통치 기간이 무려 45년으로 늘어난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2021년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팝스타 출신 야당 정치인 보비 와인으로, 그 역시 이미 2026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와인을 대선 후보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자지라방송은 덧붙였다.
와인은 2021년 대선 당시 개표 결과를 부인하며 투표 조작과 기타 부정행위로 승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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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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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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