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4개월 만에 빅리그에 복귀한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사키가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해 내일(25일) 메이저리그에서 등판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지난 21일 마이너 재활을 마치고 애리조나 원정지에서 팀에 합류했다. 경기 전에는 불펜 투수들과 함께 캐치볼을 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그의 복귀는 심각한 불펜 난조를 겪고 있는 다저스에 절실하다.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7회 이후 줄줄이 무너져 5-4 역전패했다.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베테랑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흔들리며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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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시즌 막판에는 모든 선수가 가진 것을 모두 쏟아내야 한다”며 즉시 전력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이후 불펜 경험이 거의 없지만, 특유의 강속구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지구 우승 매직 넘버가 3이지만, 불펜 난조가 이어지면 순식간에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일어설 선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가 첫 빅리그 불펜 등판에서 어떤 구위를 보여줄지, 그리고 다저스의 불펜 위기를 구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