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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반테러 인민방어선 구축해야"

연합뉴스

2025.09.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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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반테러 인민방어선 구축해야"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해 '반(反) 테러 인민방어선' 구축을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관영매체 인민일보에 따르면 자치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우루무치를 방문 중인 시 주석은 이날 지역 당정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온 힘을 다해 신장 사회의 전체적 안정을 지켜야 한다"면서 "반테러·사회안정의 인민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화민족 공동체 건설과 우리나라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각 민족 간부·대중이 정확한 국가관·역사관·민족관·문화관·종교관을 수립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무슬림 위구르족 인구가 다수인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앞서 2009년 자치구 중심도시 우루무치에서는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위구르족 시위로 최소 197명이 숨지고 1천700여명이 다친 바 있다.
2014년 4월에는 분리독립 세력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이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폭탄테러를 저질렀다. 이 사건은 당시 나흘 일정으로 진행된 시 주석의 자치구 방문 마지막 날 발생해 더 충격을 준 바 있다.
국제 인권단체와 서방 국가들은 수년 전부터 신장 내 재교육 수용소에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이슬람교도 약 100만 명이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중국은 이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맞서는 한편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쏟아왔다.
시 주석은 이날 신장 지역 당정을 중심으로 국가 통일, 민족 단결, 사회 안정, 사회·경제 발전 등에 힘써 천지개벽할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장 지역 특징에 부합하는 고품질 발전 방식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혁신 등을 주문했다.
또 "문화·관광 융합을 강화하고 문화·관광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며 "실크로드 경제권 핵심구역 건설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공산당의 영도와 당 건설을 강화하는 것은 신장 현대화 건설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근본적인 보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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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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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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