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23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총격 피해자는 3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총격범은 ICE 인근 건물의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총격범은 스스로 쏜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댈러스 경찰은 성명에서 "총격범이 인근 건물에서 정부 건물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역 방송국 WFAA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 시설에 구금된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총에 맞은 3명 중 2명이 ICE에 구금된 사람이라고 전했다.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대행은 CNN에 "초기 정보에 따르면 (총격범은) 저격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에 맞은 사람들이 "직원일 수도 있고, 시설을 방문한 시민일 수도 있고, 구금자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시설에는 지난달에도 폭탄 공격 위협이 있었다고 당국자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