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과 데니스 부앙가(30, 이상 LAFC) ‘흥부 듀오’가 소속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파워랭킹을 끌어올렸다.
MLS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2025시즌 35라운드까지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LAFC는 직전 발표에서 10위였지만 이번에 6위로, 네 계단 뛰어올랐다.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7위)보다 앞선 순위다.
1위는 최근 3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고 3연승을 기록한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파워랭킹은 경기력과 컨디션을 토대로 매 라운드 조정된다. 순위가 높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발표에서 LAFC의 상승세를 이끈 건 단연 '흥부 듀오(손흥민+부앙가)' 공격력이다.
사무국은 “LAFC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14골 넣었는데 손흥민과 부앙가가 전부 기록했다.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올렸고 부앙가는 리턴 매치에서 세 골을 터뜨렸다”고 강조했다.
미국 ESPN도 같은 평가를 내놨다. 매체는 “최근 세 경기만 놓고 보면 LAFC의 12골은 전부 손흥민과 부앙가가 책임졌다”며 “두 선수는 리그 다른 구단들에게 공포의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외 현지 언론들도 이들을 ‘환상적인 듀오’라 칭하며 LAFC 상승세의 상징으로 꼽았다.
[사진]OSEN DB.
부앙가는 지난 22일 솔트레이크와 홈경기 해트트릭으로 시즌 22득점에 도달했다. 메시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MLS 역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또한 LAFC 통산 97골을 터뜨리며 카를로스 벨라를 제치고 구단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손흥민 역시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MLS 데뷔 첫해부터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흥부 듀오'의 맹활약으로 LAFC는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승점 50을 확보했다.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했다.
단기간에 팀의 위상을 높인 손흥민과 부앙가의 시너지 효과는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LAFC의 리그 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