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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볼넷,볼넷,볼넷,사구,볼넷,사구’ 1위 맞아, 최초 불명예→6연속 밀어내기 충격 자멸…한화 3연전 앞두고 불펜 초비상이다

OSEN

2025.09.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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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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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1위 팀의 경기력이라고는 차마 볼 수가 없었다. 불펜이 도미노처럼 붕괴했다. 그것도 볼넷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7연속 4사구 신기록 희생양이 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매직넘버를 ‘5’에서 줄이지 못했다. 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9로 역전패했다. 

중반까지 점수를 주거니 받거니 했다. 선발 송승기가 2회 데이비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3회 박동원의 동점 솔로포와 박해민 2루타, 신민재의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LG는 2-3으로 뒤진 5회 박해민의 안타, 신민재의 2루타, 상대 투수 신영우의 폭투와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재역전했다. 6회초 1사 3루에서 또 신영우의 폭투로 5-3으로 달아났다. 승운이 있는 듯 했다. 

그러나 6회말 믿기 어려운 4사구 악몽이 펼쳐졌다. 

6회말, LG는 이정용이 4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도태훈의 3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병살타였으나, NC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1루에서 아웃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1루수 오스틴의 발이 떨어졌다. 

1사 1루에서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최원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가 됐다.  LG는 투수를 이정용에서 함덕주로 교체했다. 아웃카운트 1개만 잡으면 이닝이 끝나는데, 참 어려웠다. 

LG 투수 함덕주 / OSEN DB

LG 투수 함덕주 / OSEN DB


함덕주는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데이비슨 상대로도 풀카운트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우성도 9구째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5-5 동점을 허용했다. 함덕주는 0아웃 볼넷 3개만 내주고 강판됐다. 

LG는 투수를 이날 1군에 복귀한 백승현으로 교체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백승현이 공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러나 백승현도 김휘집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5-6 역전을 허용했다. 서호철과 승부에서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에 맞는 볼로 또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백승현도 0아웃 1볼넷 1사구로 강판. 

LG는 이지강으로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이지강도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김형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헌납했다. 도태훈 상대로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스코어는 5-9까지 벌어졌다.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겨우 이닝이 끝났다. NC 타자들이 적시타 하나도 없이 7연속 4사구로 6점을 뽑은 후였다.

LG 투수 백승현 / OSEN DB

LG 투수 백승현 / OSEN DB


NC는 역대 신기록인 '7타자 연속 4사구'로 6연속 밀어내기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6타자 연속 4사구, 5연속 밀어내기 득점이었다. 

LG는 ‘NC 킬러’인 송승기가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것부터 꼬였다. 불펜이 총투입됐다. 신인 김영우가 4회 1사 2,3루 위기를 겨우 막아냈고, 베테랑 김진성이 5회를 실점없이 책임졌다.

그러나 6회부터 나온 이정용, 함덕주, 이지강이 최악의 제구력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잡기까지 7연속 4사구라는 악몽같은 경기력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9월 지독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52억 FA 투수 장현식은 5-9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부담없는 편한 상황에 투입했다. 2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이 확실한 필승조 카드로 올라서지 못한 상황이 아쉽다. 

이날 SSG 랜더스와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한화는 웃었다. LG와 승차가 2.5경기로 줄어들었다. 주말 한화와 3연전을 앞두고 불펜 난조는 뼈아프다. 

LG 투수 장현식 / OSEN DB

LG 투수 장현식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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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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