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당초 일정과 달리 24일(현지시간) 취소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이었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프랑스 측이 국내 사정으로 긴급히 처리해야 할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 연기를 요청했으나 양국 정상의 일정상 결과적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한 뒤 마크롱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일정이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이 취소된 대신 이 대통령이 곧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를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1층 반기문홀에서 만났다.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를 맞으며 “캐나다에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고 이에 멜로니 총리도 “맞다. 이렇게 뵙게 돼 반갑다”며 화답했다. 양 정상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만났고, 양국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