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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천재인 줄은 알았지만…" 피아니스트 좌절한 그 장면

중앙일보

2025.09.24 13:00 2025.09.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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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센세이셔널' 임윤찬
“흔히 임윤찬을 천재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와 같은 피아니스트가 또 나올 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의 연주를 들으며 많은 피아니스트가 좌절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더중앙플러스 팟캐스트 ‘뉴스페어링’에 출연한 안인모 피아니스트의 말입니다. 어떤 맥락에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최근 발매한 ‘사계’ 앨범 리뷰부터 임윤찬 신드롬을 분석한 기사들을 더중앙플러스에서 만나보세요.
" 시적 농축의 정점으로 우뚝 선 음반(프랑스 클래식 잡지 디아파종) "
" 너무나도 세련되고 시적인 연주(영국 시사지 더 타임스) "
" 단점은 러닝타임이 45분이라 짧게 느껴진다는 것(독일 클래식 매체 콘체르티) "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사계’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계는 러시아의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1840~93)가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의 감상을 담은 피아노 소품집인데요. 공연을 마친 피아니스트들이 앙코르로 주로 연주했던 이 짧은 곡들은 임윤찬의 과감한 해석을 거쳐 서정적인 드라마로 재탄생했습니다.

임윤찬의 사계는 평단의 호평을 넘어 발매 첫 주에 애플 뮤직 클래식 톱 100 1위를 차지하는 등 클래식 관련 주요 음원 차트까지 점령했습니다. 그의 연주가 또다시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귀를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임윤찬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차이콥스키 '사계'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임윤찬 유튜브

더중앙플러스 ‘뉴스 페어링’에선 임윤찬의 사계가 왜 특별한지를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인모 피아니스트는 이번 앨범에 대해 “놀랄 준비를 하고 들었는데도 들으면서 놀라움이 끊이지 않았다”고 평했는데요. 주법적으로나 해석적으로나 지금까지 다른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는 건데요. “특히 11월 ‘트로이카에서’ 에서 그의 즉흥적 천재성이 제대로 드러난 구간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안 피아니스트는 이화여대 음악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가톨릭대학(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피아노 연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클래식 연구가입니다. 저서 『클래식이 알고 싶다』(위즈덤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클래식을 친숙하고 쉽게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안인모 피아니스트는 "임윤찬의 '사계'를 듣고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 놀라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민규 기자
임윤찬은 지난 11일 뉴욕필하모닉과 함께 헝가리의 작곡가 버르토크 벨러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공연했는데요. 라흐마니노프, 쇼팽 등 낭만주의 거장의 음악을 주로 연주했던 그가 다소 낯선 현대 음악을 선곡하자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안 피아니스트는 “같은 피아니스트가 봐도 임윤찬이 새로운 곡을 익히고 공연에 올리는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임윤찬 소속사 관계자에게 직접 들은 선곡 이유를 들려줬는데요. 자세한 이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계속)
📌임윤찬의 버르토크, “이래서 선곡했다”
📌11월 ‘이 부분’에서 드러난 천재성
📌“많은 피아니스트가 좌절했을 겁니다”
📌그가 “삶의 마지막 한 해” 말한 이유
📌임윤찬의 ‘사계’와 같이 들을 곡
☞차이콥스키 악보엔 없었다…임윤찬 사계, 충격의 11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547

※오디오 미리 듣기: 재생버튼(▶)을 눌러주세요

박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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