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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향하는 보건복지] 복지멤버십과 AI 초기상담, 국민 행복 위한 디지털 복지 혁신

중앙일보

2025.09.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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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복지포털 복지로의 ‘복지멤버십(맞춤형 급여 안내)’ 안내. [사진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국민 누구나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복지 지원 체계를 강화해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복지멤버십(맞춤형 급여 안내)’과 ‘AI 초기상담’이다. 복지멤버십은 필요한 복지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안내하고, AI 초기상담은 위기가구를 신속히 찾아내 지원으로 연결한다. 제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민의 삶을 지키고 행복을 더한다는 목표는 같다.

2021년 9월 시작된 복지멤버십은 국민이 간단히 가입만 하면 가입자의 생애주기, 소득·재산 현황, 자격 정보 등을 토대로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안내해 준다. 복지서비스가 수천 종에 달하지만,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다.

2025년 8월 기준, 복지멤버십 가입자는 1076만 명(673만 가구)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약 20%가 멤버십을 유지하며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안내되는 복지사업이 2021년 71종에서 2025년 129종으로 확대됐다. 안내 사업은 ▶생애주기별 안내 10종 ▶자격확인 78종 ▶소득·재산 확인 41종으로, 보건복지부·교육부·고용부 등 중앙정부 84종 사업과 17개 시도 지자체 45종 사업이 함께 제공된다. 이로써 복지멤버십은 단순한 서비스 안내를 넘어 범부처 및 지자체 협력형 맞춤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사례는 제도의 가치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준다. 아기를 출산한 가정에서 복지멤버십 안내 문자 덕분에 ‘첫만남이용권’(출생아당 20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제도)을 제때 신청할 수 있었고, 소득이 줄어든 노인이 멤버십 문자를 통해 기초연금을 재신청하기도 했다. 의료비 부담으로 무릎 수술을 미루다 멤버십 안내로 수술비 지원 사업을 알게 돼 치료받은 노인 사례도 있다.

복지멤버십이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복지를 알려주는 제도라면, AI 초기상담은 ‘위기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찾아내는’ 제도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체납·실직·건강·주거 등 47종 위기정보를 탐지한 뒤 상담 전화로 위기가구의 구체적인 복지욕구를 확인한다.

상담 절차는 사전 안내 문자 발송 후 전담번호(1600-2129)로 전화를 걸어 본인 확인, 위기 확인, 욕구 파악, 상담내용 전송 순으로 진행된다. 위기 유형에 따라 “생계비 지출이나 채무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일자리나 취업이 필요하신가요”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분이 계신가요” 같은 질문이 이어진다. 긴급 위험이 있는 경우 즉시 지자체 담당 공무원에게 연계되며, 이후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2025년 2차 운영 결과에 따르면, 발신 10만4000여 건 중 6만7000건이 수신해(수신율 64.7%) 상담으로 이어졌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상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의 복지 수요와 제도의 효과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관계자는 “복지멤버십은 제도 누락을 방지하는 예방적 복지 안내로, AI 초기상담은 위험을 놓치지 않는 선제적 복지 대응으로 기능한다”며 “두 제도가 함께 맞물릴 때, 복지는 더는 국민이 찾아가는 서비스가 아니라 국민에게 다가오는 권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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