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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부앙가 광풍! MLS 14골 폭격, 메시 인터마이애미 추월

OSEN

2025.09.24 15:45 2025.09.2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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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과 데니스 부앙가(30·LAFC), 이른바 ‘흥부 듀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MLS 사무국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최신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직전까지 10위였던 LAFC가 무려 4계단을 뛰어 6위에 오른 것. 특히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인터 마이애미(7위)보다 한 단계 앞선다는 점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1위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2골을 퍼부으며 3연승을 달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였다. 그러나 사무국은 LAFC의 무서운 득점 페이스에 더 큰 주목을 했다. “파워랭킹은 단순 인기 투표가 아니다. 최근 경기력과 컨디션을 종합한 평가다. LAFC는 공격력에서 현재 MLS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명확하다. LAFC의 득점은 곧 손흥민과 부앙가의 득점이다. 최근 5경기에서 터진 14골 모두 이 두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폭발시켰고, 부앙가는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ESPN은 “최근 3경기로 좁히면 LAFC의 12골 전부가 흥부 듀오의 작품”이라며 “그야말로 다른 팀 수비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부앙가는 현재 MLS에서 가장 뜨겁다. 최근 5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으며 시즌 22골을 돌파했다. 이는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 더 놀라운 기록은 따로 있다.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달성한 것.

또한 LAFC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통산 97골은 구단 최다 득점 기록. 단순히 클럽 레전드가 아니라 리그의 역사를 다시 쓰는 괴물 공격수로 등극했다.

손흥민의 파괴력은 전술까지 바꿔놨다. 토트넘 시절 주로 측면에서 스피드를 살렸던 그는 LAFC에서 훨씬 자유롭게 움직이며 득점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합류 직후부터 매 경기 골포를 터뜨리며 빠르게 적응했고, 이제는 부앙가와 더불어 팀의 양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손흥민의 합류 이후 부앙가의 골 폭발력은 배가됐다. 서로의 움직임을 읽고, 공간을 파고드는 연계가 완성되면서 MLS 수비진은 매 경기 혼비백산이다. 팬들은 이들을 묶어 ‘흥부 듀오’라 칭하며 열광하고 있다.

흥부 듀오의 활약 속 LAFC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50(14승 8무 7패)에 도달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4)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무엇보다 각 콘퍼런스 상위 8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티켓은 이미 확보했다.

이제 목표는 명확하다. 서부 상위권 추격과 더불어 MLS컵 우승. 손흥민과 부앙가의 무시무시한 화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흥부 듀오의 파괴력은 단순한 반짝이 아니다. 기록이 이미 증명하고 있다. 부앙가는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득점왕 경쟁 중이고, 손흥민은 매 경기 팀 공격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구단 기록, 리그 기록, 그리고 무엇보다 팀 성적 반등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

MLS 사무국은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라는 두 개의 엔진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제 남은 건 이 화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다. 우승 트로피까지 가져오느냐, 아니면 기록만 남기느냐. MLS는 지금 ‘흥부 듀오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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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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