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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멕시코 법인 확장 이전…"기업 안착 적극 지원"

연합뉴스

2025.09.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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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내 은행 첫 현지 영업 시작…작년 당기순이익 84억원대
신한은행 멕시코 법인 확장 이전…"기업 안착 적극 지원"
2018년 국내 은행 첫 현지 영업 시작…작년 당기순이익 84억원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018년 국내 은행 최초로 멕시코 영업을 개시한 신한은행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뉴욕라이프타워에서 현지법인인 멕시코 신한은행 확장 이전 기념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로 안토니오 세레세도 멕시코 금융감독위원회 국장을 비롯한 현지 금융정책 총괄 기관 관계자,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 이상희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새로 마련한 법인 사무실은 밝고 조화로운 공간 속에 내방객 응대를 위한 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금융 서비스 역량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은 "글로벌 생산 중심지로 떠오른 멕시코에서 한국계 기업과 글로벌 업체의 성공적인 안착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양국 경제 교류 동반자로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적 자금 공급을 지속해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신한은행은 2008년 대표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2017년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업인가(Full Banking Licence) 확보한 뒤 2018년 국내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현지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 멕시코 페소/달러 자금 이체, 대출, 지급 보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달러와 페소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상품은 멕시코 내 다른 금융 회사에서 제공하지 않던 형태여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환전 플랫폼 구축과 몬테레이 지점 개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멕시코 신한은행은 2022년 47억원 상당이던 당기순이익 규모를 지난해 기준 84억원 상당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세레세도 멕시코 금감위 국장은 "한국과 멕시코 간 금융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행사는 멕시코 신한은행의 더 큰 성장과 사회적 기여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멕시코 신한은행은 이날 확장 이전을 계기로 멕시코시티 청소년 교육지원단체(EDNICA)에 학습 기자재를 기부했다.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의 무역협정(USMCA)을 기반으로 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최대 수혜국으로 꼽힌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도 올해 상반기 기준 342억6천500만 달러(48조원 상당)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관련 기록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다만, 최근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부상 기조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USMCA 재협상 추진 가능성 등 불확실성 고조 속에 멕시코 투자 기업들은 정부 정책 일관성과 유연성의 조화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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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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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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