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FC 미트윌란이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조규성과 이한범도 각각 선발로 나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FC 미트윌란은 2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의 슈투름 그라츠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최전방에, 이한범을 수비진에 배치하며 한국인 듀오를 동시에 선발로 가동했다. 두 선수 모두 80분 이상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부터 미트윌란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올리버 크리스텐센의 자책골이 선언되며 선제골을 얻었다. 조규성은 전반 40분 케빈 음바부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비록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박스 안에서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진의 이한범도 안정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의 거친 파울을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고, 후반전에는 집중력 있는 커버 플레이로 여러 차례 위기를 차단했다. 후반 38분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될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도 보여줬다.
미트윌란은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 아랄 심시르의 정확한 프리킥 크로스를 우스만 디아오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2-0을 완성했다.
유럽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미트윌란은 슈투름과 슈팅·점유율 모두 큰 차이는 없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며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골키퍼 엘리아스 올라프손도 여러 차례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홈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며 조별리그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인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도 확실히 팀 전력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