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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사람 떨어진 것 같다"…인천대교 비극, 이달만 3번째

중앙일보

2025.09.24 18:57 2025.09.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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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연합뉴스
인천대교에서 운전자가 도로에 차량을 세운 뒤 사라져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3분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해상으로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대교 주탑 부근 도로에 정차 중인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안에서는 유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운전자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주변 해상을 수색 중이다.

인천대교에서는 지난 9일과 22일에도 각각 30대 운전자가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인천대교에는 투신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2022년 11월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가 설치됐으나,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지난달 모두 철거됐다.

해경 관계자는 "수색 작업과 함께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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