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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젠더 보호 정책 이유로 뉴욕시 교육국 연방지원금 중단

New York

2025.09.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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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연방지원금 철회 결정
신규 마그넷 학교 설립 차질
트렌스젠더 보호 정책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시 교육국 연방지원금을 동결했다.  
 
24일 연방정부는 "뉴욕시 교육국 관리들이 트렌스젠더 학생들의 화장실 이용 및 스포츠팀 활동을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방지원금 수백만 달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시 교육국에 "트렌스젠더 학생 관련 정책을 재검토하고, 이 정책이 연방정부의 민권법을 준수한다는 보증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신규 마그넷 학교 지원금 1500만 달러를 삭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그넷학교란 일반 공립교와 달리 특정 교육 프로그램이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교이며, 연방정부는 뉴욕시에 신규 마그넷 학교 5개를 설립하는 데 필요한 1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계획돼 있었다.  
 
교육부는 시 교육국에 23일까지 트렌스젠더 학생 관련 정책을 변경하라고 통보했으나, 시 교육국은 추가 시간을 요청하고 왜 마그넷학교 자금이 표적이 됐는지 설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교육부 측은 "공립학교는 국민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포용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교육이 아닌 훌륭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뉴욕시 공립교가 인종과 성별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지원금 동결 조치가 발표된 후 제나 라일 시 교육국 대변인은 "연방정부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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