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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중국 자체 위성항법시스템 단말기 2028년 4억대 초과"

연합뉴스

2025.09.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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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원,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 성과 발표…"작년 산업 생산 113조원"
中매체 "중국 자체 위성항법시스템 단말기 2028년 4억대 초과"
中연구원,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 성과 발표…"작년 산업 생산 113조원"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국내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를 지원하는 신규 단말기 숫자가 오는 2028년 말이면 4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중국 매체가 25일 전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전날 중부 후난성 주저우에서 열린 제4회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BDS) 국제회의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작년 기준 베이더우가 주도한 중국 위성항법·위치정보서비스 산업 생산액이 5천758억위안(약 113조원)에 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더우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구축·운영하는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이다. 미국 위치정보시스템(GPS) 대항마로 중국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개발됐다.
2000∼2020년 400여개 기관과 30여만명의 과학자를 투입해 모두 55기의 위성을 쏘아 올리면서 시스템을 완성했다.
중국은 베이더우가 GPS에 비해 고정밀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위도·경도만 확인되고 고도 파악이 어려웠던 기존 GPS와 비교할 때 정확한 고도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어 입체 교차로 등에서 활용도가 더 높다고 자부해왔다. 또 지면에 이동통신망이 없는 곳에서도 베이더우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등 다른 위성항법시스템을 뛰어넘는 기능도 갖췄다고 한다.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매체가 23일 공개한 데이터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전자 내비게이션 지도는 하루 평균 6천억건의 베이더우 위치정보서비스를 호출했고, 교통 분야에선 1천350만대 이상의 베이더우 단말기가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베이더우 고정밀 기술 기반 차로 단위 내비게이션은 중국 전체 도로의 99% 이상을 커버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매체 '항공지식' 편집장 왕야난을 인용, "베이더우는 완전한 성숙 단계에 진입했고 현재 5천억위안의 산업 규모는 초기 성과에 불과하다"며 "분명히 1조위안(약 196조원) 이상 규모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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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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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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