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가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뒤에도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박승규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번째 투수 정우주가 던진 공에 오른손 엄지를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이틀 뒤 대구의 한 병원에서 핀 고정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을 그대로 접었다.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174타수 50안타), 6홈런 14타점 39득점 5도루를 기록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그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졌다. 박승규는 “푹 쉬고 와서 괜찮다. 어제부터 재활군에 합류해 실내 자전거를 타고 코어와 맨몸 하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 전후 마음가짐을 묻자 “별다른 건 없다. 재미있게 야구를 보며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