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중국, 핑탄)에 참가하고 있는 23세 이하 한국 선수단이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9-0으로 승리하며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 KBSA
[OSEN=홍지수 기자]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중국, 핑탄)에 참가하고 있는 23세 이하 한국 선수단이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9-0으로 승리하며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회말 1사 이후, 이태경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임종성의 타구를 팔레스타인 2루수가 잡아 1루에 던졌으나 공이 뒤로 빠지며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고, 이태경이 그 틈에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한국의 1번 타자 여동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수비의 송구 실책 때 홈까지 내달려 추가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4회에도 1사 이후, 이태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했다. 2사 주자 2루의 상황에서 정현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이태경이 홈을 밟아 3-0이 됐다.
이후에도 한국은 6회말에 팔레스타인의 두 번째 투수 할림 요니스를 상대로 정현창의 좌전 안타와 투수 보크, 유격수 송구 실책, 도루 등을 묶어 1사 주자 2, 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오서진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로 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7회말 선두타자 전다민의 우익선상을 가르는 2루타, 류현준과 이태경의 연속 안타, 임종성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며 득점 찬스를 계속 이어 갔다. 정현창의 2타점 적시타와 대타 이한림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오서진의 희생플라이로 총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세민을 선발로 내세운 대표팀 마운드는 홍민규, 김종운, 이주호, 김준원, 양재훈, 권효준이 이어 던졌고, 안타 한 개만을 허용하며 팔레스타인 타선을 철저히 묶었다.
예선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표팀은 내일 하루 휴식을 갖고 26일 오후 1시30분 A조 2위인 개최국 중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A조에서는 일본이 1위, 중국이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으며, 한국은 대만과의 상대 전적,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