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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 박찬호, 만일 떠나면 후계자는 누구일까...꽃감독은 의외의 인물을 꼭 찍었다

OSEN

2025.09.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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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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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성장시키면 가능할 것 같다".

KIA 타이거즈는 2025시즌을 마치면 차기 시즌 전력 구성을 놓고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FA 자격을 얻는 박찬호의 거취에 따라 전력구성이 달라진다.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이자 3할에 가까운 타격, 도루능력까지 갖춘 박찬호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잔류하는게 최선이다. 그러나 FA 선수들의 거취는 유동적이다. 아무리 잡고 싶어도 새로운 구매자가 생기면 경쟁이 붙을 수 밖에 없다. 최근 KIA는 FA 포수 박동원(LG행)과 필승맨 장현식(LG행)을 잡지 못했다. 잡고 싶어도 금액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여러가지 조건에서 밀렸다. 박찬호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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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박찬호의 유출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즉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1군 내야수 가운데 유격수를 커버할 수 있는 선수는 김규성과 박민이다. 수 년동안 내야 전천후 백업요원으로 활약해와 경험도 축적이 되어 있다. 유격수 수비력도 이미 검증을 받은 선수들이다. 

실제로 이범호 감독에게 팀내에서 박찬호 다음가는 유격수 능력자가 누구인지 물었다. 이 감독은 "수비로는 박민과 김규성이 좋다. 두 선수를 상대 선발좌우에 맞춰 기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경기 후반 교체가 되면 두 선수가 가금 유격수로 나설 정도로 안정감은 있다. 

다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과제가 있다. 김규성은 올해 가장 많은 타석수를 소화하고 있다. 타율 2할3푼4리를 기록중이다. 시즌초반 나성범의 타격폼으로 바꾸면서 3할타를 쳐내는 등 변화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도루 능력도 갖추었지만 아직은 타격에서 더욱 정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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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도 올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100타석을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 타율 2할1푼3리에 머무르고 있다. 최소한 2할5푼 이상의 타격을 해주어야 출전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2020 2차 1라운드에서 낙점할 정도라면 충분히 타격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비력은 최고 수준에 올라있어 타격에서 더욱 가열찬 노력을 한다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도 있다. 

한때 팬들이 절대적인 지지로 유격수 후보로 떠올랐던 김도영은 햄스트링 문제로 쉽지는 않아보인다. 능력은 갖췄지만 3루 수비를 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좌우로 움직임이 많고 백업와 2루 커버 등 다른 플레이까지 하려면 몸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윤도현도 유격수 보다는 2루수가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감독은 의외로 제 3의 인물도 언급했다.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루키 정현창이다. 부산공고 출신으로 5라운드에 낙점받은 19살 루키이다. 다부진 타격에 안정된 수비와 도루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퓨처스 성적 타율 3할1푼6리 1홈런 28타점 7도루 장타율 3할9푼2리, 출루율 3할6푼9리를 기록했다. 영입할 때부터 이 감독이 공수주를 갖췄다며 주목을 했던 루키이다. 심재학 단장도 "항상 2군에서 (상대 유망선수) 리포트가 올라오는 선수였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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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현창이의 유격수 능력도 보고 싶다. 아직은 어려 규성 민과는 경험과 힘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수비능력과 타격할 때 빠른 볼을 대처하는게 어떤지 보고 싶다. 20살때 찬호보다 현창이가 더 힘이 있는 것 같다. 성장시키는 가능할 것 같다. 젊은 선수를 성장시킨다면 현창이를 준비하겠다"며 각별한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세 선수가 수비는 다 좋다 공격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발틱 기준가지 밝혔다. 결국은 수비능력은 엇비슷하지만 공격력을 누가 더 어필하느냐에 따라 기용하겠다는 말이다. 아직 풋풋한 19살 루키를 경쟁군에 끼여넣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심장하다. 이제부터는 감독이 콕 찍은 정현창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도 주목받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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