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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욱일기 옷 입었냐"…대만 대학생 뺨 때린 '만취' 韓 남성
중앙일보
2025.09.25 01:50
2025.09.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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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한국인 남성이 현지 대학생이 입은 티셔츠 문양을 욱일기로 착각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이핑신문망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쯤 타이베이 국립사범대학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대만인 대학생 B씨의 티셔츠를 보고 시비를 걸었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B씨의 티셔츠에 새겨진 붉은색 방사형 무늬를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문양이라고 착각해 B씨의 옷을 잡아당기며 뺨을 두 차례 때렸다.
이에 B씨가 “나는 대만인이고 문양의 의미를 모른다”고 말했지만 A씨는 B씨의 뺨을 한 차례 더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라 진술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가족을 불러 보호 조치를 한 뒤 석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만 여성과 결혼해 현지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상해죄 혐의로 입건돼 타이베이 지검으로 송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구슬(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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