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8, 바르셀로나)의 거취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임대 중인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2028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과 불화 속에서 임대를 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뛰었던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맨유 구단 역시 래시포드를 향후 구상에서 제외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맺은 래시포드 임대 계약에는 '완전 영입'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여름 떠날 수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가 필요한 만큼 래시포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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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약 2600만 유로(약 428억 원) 선에서 래시포드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맨유는 래시포드의 몸값을 3500만 유로(약 576억 원)로 책정했다. 900만 유로(약 148억 원)의 차이가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지 플릭 감독은 래시포드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9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골맛을 본 래시포드는 지난 14일 발렌시아와 라리가 경기서 도움을 올렸다.
래시포드는 이후에도 18일 뉴캐슬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멀티골, 21일 헤타페와 라리가 경기서 다시 도움을 올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양산하고 있다. 이는 플릭 감독은 물론 구단 보드진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래시포드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다. 바르셀로나 주축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바르셀로나는 역동적인 공격수를 필요로 하고, 래시포드는 그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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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에 있어 래시포드는 '가성비' 영입으로 분류될 수 있다. 현재 전성기 수준의 선수를 2600만 유로에 데려올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다만 맨유 요구액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변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