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희망 불붙였다" 손흥민 효과, MLS도 인정! 메시 제치고 '우승 판도' 바꿨다...파워랭킹 급상승→인터 마이애미 추월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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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효과가 상상 이상이다. LAFC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31)의 찰떡 호흡을 앞세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판도를 바꾸고 있다.

MLS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앙가와 손흥민이 LAFC의 챔피언십 희망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라며 2025시즌 35라운드 기준 최신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바로 LAFC였다. 직전 라운드 10위였던 LAFC는 단숨에 6위까지 점프하며 네 계단을 뛰어올랐다. 이로 인해 '동부 최강'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7위로 밀려났다. MLS가 지금으로선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메시의 우승 가능성보다 조금 더 크다고 판단한 것.

1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 2위는 필라델피아 유니온, 3위는 FC 신시내티가 차지했다. 이후로 샌디에이고 FC와 샬럿 FC, LAFC가 자리했다. LAFC가 현재 서부 컨퍼런스 4위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기대할 여지가 더 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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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단연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막강 화력이다. MLS는 "LAFC는 지난 5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14골을 모두 넣은 사람이 누구일까? 부앙가와 손흥민은 공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LAFC는 최근 레알 솔트레이크와 2연전에서 나란히 4-1 대승을 거뒀다. 첫 번째 경기에선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부앙가가 한 골을 추가했다. 주중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선 반대로 부앙가가 해트트릭, 손흥민이 한 골을 넣었다. 최근 LAFC가 기록한 14골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 발끝에서 나왔다.

MLS는 "손흥민은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3골을 몰아쳤고, 부앙가도 한 골을 보태며 4-1 대승을 만들었다. 그 후 부앙가는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3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또 한 골을 추가했다"라며 "부앙가는 현재 22골로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카를로스 벨라를 제치고 LAFC 역사상 가장 많은 골(97골)을 기록했으며 MLS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MLS는 "이 모든 게 LAFC가 지난 3경기에서 연속으로 4골씩 득점하며 승리하도록 이끌었다. 엄청난 일이 터지지 않는다면 LAFC가 밴쿠버나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서부 컨퍼런스 2위 안에 들진 못할 거다. 하지만 그들은 사실상 상위 4위 자리를 확보했고, 이제 3위 자리가 눈앞에 다가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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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합류한 뒤 팀이 완전히 달라진 LAFC다.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둘의 득점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전술 변화도 주고 있지만, 공격의 핵심은 언제나 둘이다.

손흥민은 LAFC 유니폼을 입은 뒤 7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부앙가도 최근 5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둘이서 LAFC가 넣은 모든 득점을 책임지는 중이다. 그 결과 LAFC도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4)를 바짝 추격 중이다. 플레이오프 티켓은 이미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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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앙가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손흥민 덕분에 생긴 공간을 파고들며 시즌 28경기 22골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만들들었다. 이는 부앙가의 새로운 커리어하이다. LAFC 통산 성적 146경기 97골으로 벨라까지 넘어선 부앙가는 앞으로 넣는 한 골 한 골이 새 역사다.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다이나믹 듀오'라고 부르며 모두가 무서워 할 조합이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솔트레이크 감독도 두 선수를 '리그 최고의 공격수 두 명'이라고 불렀으며 'ESPN'도" 다른 팀 수비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말 그대로 클래스가 다른 손흥민의 등장에 MLS 무대가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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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LS,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