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KBO 최초 150타점 돌파 및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3위 SSG 랜더스가 KT 위즈에 덜미를 잡히며 0.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키움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우완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좌익수 이성규-중견수 김지찬-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지명타자 박주홍-3루수 송성문-1루수 임지열-중견수 이주형-우익수 주성원-유격수 어준서-좌익수 전태현-포수 김건희-2루수 염승원으로 타순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C.C.메르세데스가 선발 출격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1회 1사 후 김성윤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손쉽게 1점을 얻었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2회 안타와 실책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폭투와 염승원의 희생 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1-2로 뒤진 3회 2사 1,3루서 구자욱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5회 1사 후 이재현,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의 연속 2루타로 5-2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2루서 김영웅이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7-2.
키움은 6점 차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어준서가 우월 솔로 아치를 작렬해 1점 더 따라 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상대 실책으로 1점 더 보탰다. 삼성은 8회 1사 만루서 구자욱의 내야 땅볼과 디아즈의 우월 3점 아치로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2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이재익, 배찬승, 이승현(20번), 양창섭, 이승민, 김태훈, 임창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4번 디아즈는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KBO 최초 150타점 돌파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구자욱은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올렸고 이재현은 3타수 2안타 1득점,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 메르세데스는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