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보건과 교육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협력을 모색하는 '2025 한·남아공 미래대화' 세미나가 25일(현지시간)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열렸다.
이날 프리토리아 더캐피털멘런메인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2개 세션을 통해 보건과 교육·여성 역량 강화 분야에서 한국의 공공·민간 자원과 남아공의 수요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세션별로 글렌다 그레이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WITS)대학 석좌교수, 이훈상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 전략기획이사, 이재영 글로리바이오백 부사장, 마리아 비사야 요하네스버그대학 선임강사, 김수원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박가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교수의 발제에 이어 토론이 이어졌다.
양동한 주남아공 한국대사는 앞선 개회사에서 "여러 차례의 온라인·오프라인 간담회를 통해 보건 연구개발 투자, 팬데믹 대비, 여성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과 디지털 분야 진출 강화 등 양국의 공통 도전과제를 식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강점을 살린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한·남아공 미래대화가 양국의 호혜적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남아공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본격 이행시 협력 잠재력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은톰비조드와 랄리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 아시아·중동 차관보 대행은 축사에서 "한·남아공 미래대화가 지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모멘텀 위에 양국의 수요와 강점을 살린 이슈를 선정해 중요한 협력 플랫폼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2010년 아시아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한국이 올해 G20 정상회의를 여는 남아공을 적극 지원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성공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원했다고 대사관이 전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과 한·아프리카 재단이 함께 상반기에 2차례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의 후속으로 연 이날 세미나에는 양국 정부, 학계, 기업, 연구기관, 국제기구, 시민단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연합(AU)을 제외하면 아프리카의 유일한 G20 회원인 남아공은 오는 11월 22∼23일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요하네스버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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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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