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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케데헌 통김밥' 말았다…美서 뽐낸 능숙한 솜씨, 뭔일

중앙일보

2025.09.25 09:46 2025.09.26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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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뉴욕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동포 미래세대 대상 한식 요리교실에 참석해 어린이들의 요리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 K-푸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한식이 미국에서 이렇게나 인기가 많은지 뉴욕에 와서 코리아타운의 상점들을 둘러보고 실감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문화원 직원들을 격려하며 “뉴욕에서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노력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한국문화원은 전 세계 35개 문화원 중 가장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1979년 처음 문을 연 이래 뉴욕에서 한류 확산을 이끌어 왔다. 공연, 영화, 미술, 도서, 한식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하는 한류 멀티플렉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날 문화원 1층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식 셰프와 K-푸드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식 세계화의 현황과 전망을 논의했다.

현장간담회에는 전세계 최초 미슐랭 스타를 받은 ‘단지(Danji)’의 김훈이 셰프, 파인 다이닝 한식당 ‘주옥(Joo-Ok)’의 신창호 셰프, 미슐랭 1스타 한식당 ‘꼬치(Kochi)’와 ‘돈돈(Dondon Korean BBQ)’의 심성철 셰프, ‘주아(Jua)’의 김호영 셰프 등이 함께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김 여사는 “10년 전 미국 학교에서 도시락 김밥은 놀림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인기가 엄청나다”며 “오늘 주신 의견들을 적극 참고해 전 세계에 한국 음식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뉴욕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동포 미래세대 대상 한식 요리교실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어 김 여사는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맨해튼 한국학교 동포 어린이 18명과 함께 김밥 만들기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를 두고 “한식의 뿌리와 가치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기란 셰프와 함께 직접 김밥을 싸며 능숙한 솜씨를 선보였다.

어린이들의 김밥 만들기를 도운 김 여사는 “김밥을 싸는 것이 쉽지 않은데 아이들이 이렇게나 김밥을 잘 만들 줄은 상상 못했다”며 “단순히 김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도중 김 여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며 주인공이 통김밥을 먹는 장면을 이야기했고 현장의 아이들은 공감하며 즐거워했다.

김 여사는 “맨해튼 한국학교 어린이를 비롯한 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잘 배워 한국과 미국을 이어주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최고의 주자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차세대 예술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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