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州)에 있는 한 학교에서 괴한이 운동장에 모여 있던 학생들을 향해 총격해, 최소 2명이 숨졌다.
세아라 주지사 엑스(X·옛 트위터)와 세아라 공공안전부·교육부 성명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소브라우에 있는 주립학교에서 오토바이를 탄 2명이 학교 외부에서 운동장 쪽을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났다.
브라질 당국은 총에 맞은 17살과 16살 된 학생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른 3명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현지 교육부는 전했다.
당시는 휴식 시간이어서 운동장에는 많은 수의 학생이 이동 중이었다고 한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총격 음을 들은 학생들이 매우 놀라 교실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에우마누 지프레이타스 세아라 주지사는 엑스에 "가장 심각하고 참을 수 없는 잔혹한 사건"이라며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지역 전역에 경찰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적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마약류, 저울, 포장지 재료 등이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 G1은 보도했다.
브라질에서는 근년들어 교내 총격 사건이 몇 차례 보고된 바 있다.
2023년 10월 상파울루시 동부 한 주립학교에서는 따돌림 피해를 호소하던 학생이 동급생 3명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을 살해했고, 같은 해 6월엔 파라나에서 졸업생이 총기 사고를 일으켜 재학생 1명이 사망했다.
가장 치명적인 교내 살인 사건은 2011년에 발생했다.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교외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의 어린이를 살해하고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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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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