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문원이 결혼식을 앞두고 아내 신지에게 미안함을 표하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오후 '어떠신지?!?' 채널에는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제작진은 "형이 엄청 잘 챙겨준다. 일 잘하는 머슴 같은 에너자이저 같다"며 "형을 오랜만에 봤는데 살이 빠져 있더라. 그래도 되게 오랜만에 밝게 나온 거 같다"며 마음 고생을 언급했다.
문원은 "한번도 못 느꼈던 대인기피증으로 사람을 많이 피했다. 신지 씨가 정말 많이 도와줬고 많이 토닥여주고 굉장히 고맙다. 자기도 힘들텐데"라며 카메라에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얘기했다. 그는 "아까 말했다시피 여기 와서 아내가 되게 마음이 편하가보다 와이프가 여기 와서 낮잠을 자더라. 내 마음도 너무 편하다. 우리 오자마자 집에 꽃이 피었다. 그 전에 안 피었다가 이사 들어오려고 하니까 꽃이 피어서 내 마음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신지와 문원은 내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에서 동거 중인데, 문원은 벌써 옆집 아주머니와 친해져 동네 단톡방에 들어가 친분을 쌓고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있다고.
제작진은 "두분이 호칭을 정리하긴 해야될 거 같다"고 했고, 문원은 "(과거 상견례 영상) 그때는 '이 친구'라고 했었다. 내가 그때 말을 했을 때 나한테 어려운 분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장소였기 때문에 얘기를 잘 생각하고 가서 했었어야 되는데, 써 간 것만 믿고 하려는 마음에 참 미숙했다. 그때 이후로 많이 배우긴 했다"고 말했다. 신지는 "아 진짜 너무 웃긴다. 이것도 지나니까 웃는 거지"라고 했다.
[사진]OSEN DB.
문원은 "와이프도 정말 힘들었을 거다. 그때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에서 공연하는데 아내가 약을 먹었다는 얘기를 나한테는 못했다. 내가 그때 뒤늦게 영상보고 알았다. 그때까지 난 몰랐다. 너무 미안하더라 진짜. 내가 진짜 그때 생각하면"이라며 끝내 미안함 눈물을 흘렸다.
신지는 "뭘 미안해 내가 내 마음 진정시키려고 먹은 건데"라며 "왜 울어 지금 울 타이밍이 아니야. 울지마 괜찮아. 자기 힘들었어서 우는 거지? 에이~ 괜찮아"라며 위로했다.
앞서 문원은 신지와 결혼을 발표한 뒤, 코요태 김종민, 빽가 등을 만나는 상견례 영상을 통해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각종 사생활 논란이 터지면서 '결혼 반대' 여론이 어마어마했다.
문원은 "내가 실수 안 하고 그렇게 안 했다면...안 그래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와이프였는데"라며 "난 항상 물어본다. 아내한테 '오늘도 건강하자'라고 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약부터 챙겨준다. 이제 옆에 있으면서 챙겨주고 해야하는데, 나 때문에 그런 일들이 나타나서 와이프뿐만 아니라 소속사 제이지스타 식구들, 코요태 식구분들도 나 때문에 피해가 갔다고 생각했다. 와이프도 나한테 말은 못 꺼내고 응원만 해줬다. '괜찮아 괜찮아'라고 하는데, 사실은 와이프가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신지는 "여보 울보야? 원래 잘 안 운다며 나 때문에 너무 우네"라고 했고, 문원은 "나도 그때보다도 더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고 했다. 신지는 "원래 잘하는데 계속 계속 더 잘한다"며 결국 마지막에는 눈물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신지는 "상견례 영상 나가고 '이제 밖에서 편하게 다니겠다' 했는데 더 숨여 다녔다. 근데 그 또한 우리가 받아들여야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