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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추락했다" 이달만 네번째 비극…81명 목숨 잃은 인천대교

중앙일보

2025.09.25 16:45 2025.09.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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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연합뉴스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에서 차량을 세우고 운전자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9분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차량 정차 후 해상으로 추락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인천대교 주탑 부근 갓길에 세워진 차량을 발견했다. 해경은 운전자인 40대 남성 A씨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3척을 투입해 주변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세워두고 대교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에만 지난 9일, 22일, 25일 등 3건이 발생해 2009년 개통 이후 인천대교에서 투신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81명이다.

인천대교 측은 투신 사고를 막고자 2022년 11월 교량 갓길에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를 설치했으나 긴급 상황을 고려한 차량 주정차 공간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모든 드럼통을 철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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