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어위브와 데이터센터 용량 구매 계약 31조원으로 확대
지난 3월 119억 달러 첫계약…5월 40억 달러·9월 65억 달러 추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와 데이터센터 용량 구매 계약을 다시 확대했다.
코어위브는 오픈AI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최대 65억 달러(9조1천585억원) 추가 확대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오픈AI가 코어위브로부터 구매하는 용량은 최대 224억 달러(31조5천616억원)로 늘어났다.
오픈AI는 지난 3월 코어위브와 최대 119억 달러 규모의 첫 계약을 발표했고, 두 달 뒤에는 최대 4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어위브는 성명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의 차세대 최고급 AI 모델 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인프라 및 산업 컴퓨팅 담당 부사장 피터 호에셸레는 "코어위브는 오픈AI의 더 넓은 인프라 플랫폼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확대를 통해 오픈AI와 코어위브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낮출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그동안 최대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클라우드에 의존해 왔으나, 이제 여러 기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오픈AI는 앞서 오라클과 원자로 4기 이상에 해당하는 4.5GW(기가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어위브로서도 MS는 최대 고객이다. 지난 4∼6월 분기 코어위브 매출의 71%가 MS에서 나왔다.
코어위브는 '네오클라우드'라 불리는 새로운 기업군에 속하며, 첨단 AI 칩을 장착한 데이터센터를 임대 제공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코어위브 주가는 전날보다 5.1% 하락한 126.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상장했으나, 6개월간 주가는 3배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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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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