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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확인, 토트넘 꿈 와르르...'손흥민 후계자 낙점' 브라질 윙어, 맨시티에 뼈 묻는다 "2031년 재계약 임박"

OSEN

2025.09.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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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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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사비뉴(21, 맨체스터 시티)를 데려오려는 토트넘 홋스퍼의 꿈은 다음 시즌에도 이뤄지지 못할 전망이다. 그가 맨시티와 6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긱이다.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사비뉴는 맨시티와 2031년까지 재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만 21세인 그는 현재 2029년까지 계약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질 국가대표 사비뉴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달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맨시티에 접촉했으며 양 구단은 5000만 유로(약 823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논의했다. 맨시티는 토트넘의 문의에 사비뉴를 매각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후 이 문제는 종결된 걸로 간주됐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사비뉴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맨시티가 사비뉴와 새로운 계약을 둘러싼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가 장기적으로 맨시티에 머물기 위한 계약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 이는 토트넘의 두 차례 입찰을 거절한 맨시티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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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왼발잡이 윙어 사비뉴는 맨시티의 모기업인 시티 풋볼 그룹에서 공을 들여 키운 유망주다. 그는 2023-2024시즌 스페인 지로나에서 41경기 11골 10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꽃피웠다.

라리가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사비뉴. 그는 데뷔 시즌부터 48경기를 뛰며 주전급으로 뛰었다. 결정력 부족이라는 단점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공격 포인트 3골 1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런 사비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추진했다.

만약 사비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면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다. 그 역시 토트넘에선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내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사비뉴도 토트넘행을 원했다. 올여름 라얀 셰르키가 맨시티에 새로 합류하면서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 이미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 오스카르 보브까지 있기에 사비뉴로선 지금보다 더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는 게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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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맨시티의 입장은 단호했다. 평소에는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을 잘 막지 않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나서서 사비뉴의 이적을 만류했다. 그러자 맨시티 보드진에서도 그의 이적을 차단했고, 7000만 유로(약 1153억 원)에 달하는 토트넘의 두 번째 제안도 거절했다.

결국 사비뉴도 무리하게 이적을 고집하지 않으며 맨시티에 남게 됐다. 그 결과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채 이적시장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고, 여전히 왼쪽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레넌 존슨과 윌손 오도베르가 있고,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로 데려왔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으나 모두 손흥민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가 급한 대로 왼쪽 날개를 맡기도 했지만, 그는 분명히 중앙에 배치됐을 때 더 많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맨시티가 파격적인 6년 재계약으로 사비뉴를 붙잡는다면 토트넘은 다른 선수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그만큼 사비뉴에 진심인 맨시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사비뉴가 남은 시즌 동안,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 팀에 남을지 걱정이다. 21세라는 나이에 가진 잠재력을 고려하면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 시즌 3000분 넘게 뛰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비뉴와 몇 년은 더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퍼스 글로벌, 로마노, 스카이 스포츠, 스쿼카, 맨시티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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