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역대 최강 듀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LAFC)을 또다시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
케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라이더컵’ 콘셉트의 영상을 공개했다. 골프 명승부로 유명한 라이더컵을 축구 선수들로 꾸며본 가상 라인업이었다.
케인은 제임스 매디슨, 에릭 다이어, 맷 도허티, 해리 매과이어, 조던 픽포드, 토마스 뮐러, 콘라트 라이머, 가레스 베일 등 함께 뛴 선수들을 소환했다.
그러나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손흥민이었다. 케인은 “내가 경기장에서 가장 잘 맞았던 선수는 손흥민이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특별했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최고의 동료였다. 토트넘에서 함께 엄청난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더컵에 나선다면 내 옆자리는 당연히 손흥민이 차지할 것이다. 함께라면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며 반응했다. 여전히 두 사람의 우정과 교감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쓴 조합이다. 두 사람은 리그 통산 47골을 합작하며 E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케인이 2023년 여름 뮌헨으로 떠나며 공식 동행은 끝났지만 기록과 기억은 여전히 회자된다.
케인은 이적 직후에도 “함께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케인과의 호흡은 10년 가까운 시간 속에서 특별함이 있었다. 그 연결은 정말 남달랐다”고 회상했다. 서로가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한 셈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