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최휘영 장관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만나 국제스포츠 외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26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IOC 위원과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도 함께했다.
2017년 태국 여성 최초로 IOC 위원이 된 쿠닝 파타마 위원은 현재 태국의 유일한 IOC 위원이자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방한은 28일까지 수원에서 열리는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 참석을 위한 일정이었다.
최 장관은 "쿠닝 파타마 위원은 장관 취임한 이후 처음 만나는 IOC 위원이다. 쿠닝 파타마 위원의 방한을 계기로 IOC와 교류를 시작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그간의 올림픽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 유산을 계승하고, 올림픽 정신 확산에 앞장서고자 한다"라며, "태국 내에서 '올림픽 퀸'으로 칭해질 만큼 쿠닝 파타마 위원이 올림픽과 태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또 최 장관은 "특히 태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사장과 문화진흥 기금 이사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예술을 융합한 자선활동을 펼치는 점은 문체부의 정책 방향과도 궤를 같이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한국과 태국은 1993년 체육 교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활발한 체육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라며 "볼링·스키·자전거·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 합동훈련과 지도자 교류, 스포츠 용품 지원, 스포츠행정가 학위과정 등 다채로운 협력을 지속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회장은 "IOC 위원이자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으로서 국제스포츠 민관협력과 배드민턴 종목의 발전에 이바지해온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IOC와의 협력을 강화해 올림픽 운동 확산에 앞장서고자 한다. 더불어 배드민턴은 한국과 태국 모두에서 인기 종목이므로 앞으로 국제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에 쿠닝 파타마 위원은 "문체부가 태국 청소년을 초청해 한국의 겨울을 체험하고 동계 체육을 배우게 하는 '드림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라며, "특히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드림 프로그램' 출신 태국 선수가 태국 동계스포츠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였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