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시설물 안전진단 솔루션 전문기업 ㈜코매퍼(대표 김달주)는 일본에 자사의 AI 안전진단 솔루션을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코매퍼는 일본에서 55년 전통을 가진 토목·안전진단 전문기업 가와나베공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인프라 안전진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양사는 일본 군마현 수도국과 진행한 솔루션 실증 실험에서 기존 인력 중심 대비 10배 이상의 점검 효율성을 입증한 것을 계기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코매퍼와 가와나베공업은 기술개발금 5,000만엔으로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부여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이후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전 지역에 대리점 구축 통해 KO-Detect Pro 솔루션의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본의 사회기반시설 안전진단 시장 규모는 약 5조 원에 달해 한국(약 5천억 원 규모 추산)의 10배 이상으로 거대시장이다.
일본 전역에는 도로·교량 약 73만 개, 터널 약 1.1만 개 등 방대한 인프라가 있으며, 특히 2033년까지 전체 교량의 약 63%, 터널의 42%가 준공 후 50년을 넘는 노후 시설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드론과 AI를 활용한 디지털 인프라 점검 솔루션에 대한 현지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코매퍼의 KO-Detect Pro는 드론으로 촬영한 시설물 이미지를 AI가 자동 분석하여 균열, 콘크리트 박리, 백태(백색화 현상) 등 손상 부위를 탐지·정량화하고, 자동으로 보고서까지 생성하는 첨단 솔루션이다.
사람의 육안과 수작업에 의존해왔던 기존 점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여 대형 구조물을 빈틈없이 빠르게 검사하고, 손상 데이터를 디지털 형태로 축적한다.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점검 시간과 비용을 종전 대비 10배 이상 절감할 수 있다.
KO-Detect Pro는 설치형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관리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SaaS 형태로, 인터넷이 연결된 어디서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동시에 드론 촬영 이미지와 분석 결과 데이터는 사용자 로컬 PC나 서버에 저장되어 중요 데이터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필요한 인증·업데이트·사용량 관리 기능만 클라우드로 처리하는 구조다.
코매퍼 김달주 대표는 이번 일본 수출 및 합작 추진에 대해 “이제 안전진단은 AI가 필수인 시대가 왔다. 고효율·고정밀은 기본이고, 모든 데이터가 시계열화되어 예측 및 분석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 같은 변화가 글로벌 디지털 안전진단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전개되면서 거대한 세계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설물 안전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