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시티그룹이 중국 내 인력을 감축한 후 인도로 기술직 일자리 약 1천개를 이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시티그룹이 글로벌 간소화 계획의 하나로 중국 내 인력을 축소한 뒤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이러한 일자리 이전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시티그룹은 지난 6월 중국 내 기술 인력을 약 3천500명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티그룹이 '글로벌역량센터'(GCC)로 알려진 인도의 시티솔루션센터(CSCs)에 기술직 일자리를 이전했다는 것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문직 비자인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달러로 대폭 인상하자 글로벌 은행들이 미국 본사 직원들을 늘리는 대신 인도에서 운영하는 GCC에서 채용을 확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글로벌 은행들의 인도 내 GCC는 주식·채권 등의 거래 지원, 위험 노출도 감시·적법성 확인 같은 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술적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