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3위 수성을 위해 선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모습을 주문했다.
이숭용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경기가 넘어가고 말았다. 그런 경기도 있다”며 지난 경기 패배를 돌아봤다.
SSG는 올 시즌 70승 4무 63패 승률 .526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25일 KT전에서 1-10 대패를 당하며 4위 삼성(72승 2무 66패 승률 .522)과 5위 KT(70승 4무 66패 승률 .515)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삼성과는 0.5게임차, KT와는 1.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가 남아있는 SSG는 5승 2패를 거두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하는게 가능하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가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그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끝나봐야 알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기겠다”면서 “(문)승원가 한 번 더 선발투수로 나갈지는 고민을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최)민준이가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남은 일정상 4인 로테이션은 쉽지 않다. 다만 화이트를 다음주 수요일(한화전)에 당겨 쓸 수도 있다. 일단 9월 경기 결과를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KT는 이날 고영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27경기(154⅔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중인 고영표는 SSG를 상대로 3경기(18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했다.
SSG 랜더스 고명준. /OSEN DB
KT 위즈 고영표. /OSEN DB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명준은 데뷔 첫 3번타자 선발 출장이다.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가 등판한다.
“(고)명준이가 고영표에게 강했기 때문에 3번에 넣었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는 아직은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아서 5번에 배치했다. 오늘 수비를 나가는데 사실 어제도 가능했다. 이제 수비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명준은 고영표를 상대로 올 시즌 8타수 4안타 1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피말리는 3위 경쟁을 하고 있는 이숭용 감독은 중요한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선발투수 매치업이 탄탄하니까 집중력이 더 중요할 것 같다. (김)광현이를 통해서 선수들에게 우리가 지금까지 잘했으니까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전했다. 우리가 못한 것이 아니다. 삼성과 KT가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우리는 부담갖지 말고 우리가 하던대로 하면 된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당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