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고(故) 전유성 선생을 추모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윤영미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유성 선생님.....어떡해요...ㅠ제게 다정한 아저씨셨던 전유성 선배님”라는 글과 함께 생전 전유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전유성은 지리산 농원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차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소탈한 일상의 한 장면이 담겨 있다.
윤영미는 “오래전 지리산으로 놀러와 사흘 동안 속속들이 보여주시고 내내 개그를 하시며 우리를 웃게 해주신 어른”이라며 “지리산 농원에서 어란에 소주도 밤새 들이키고 같이 유튜브도 찍고 광주 내책 출간기념 북토크에도 와주시고, 무주 리조트도 같이 갔던 기억이 있다. 또 제주 무모한집에도 오셨던 선배님”이라고 회상했다.
또 “내가 매너책을 낼 때 종종 전화를 걸어 비매너 경험담을 들려주시며 꼭 책에 쓰라고 격려도 해주셨던 분”이라며 “지리산 제비식당에서 다정하게 차도 끓여주셨는데 이제 지리산이 텅 빈 듯하겠다”라고 슬픔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영미는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몸시 그리울 거예요. 선배님의 그 느릿하고 평화로운 목소리”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전유성은 폐기흉 증상이 악화되면서 25일 오후 9시 5분께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