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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올해 오봉저수지 방류 없었다“

중앙일보

2025.09.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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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저수지 저수율
지난 24일, 한 언론 매체는 강원 강릉시의 대표적 전통 행사인 강릉 단오제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남대천 수질정화 및 저수지 준설을 위해 오봉저수지 물을 대거 방류해 강릉 지역 가뭄이 심각해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들어 오봉저수지 수문(레디얼게이트)을 개방해 방류한 사실이 한 차례도 없다”며 해명했다.

농어촌공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한강홍수통제소가 방류 허가를 한 적이 없음을 제시했다.

하천법 41조에 따라, 방류를 위해서는 한강홍수통제소의 허가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홍수통제소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올해 방류 허가가 전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는 해당 자료와 더불어 용수시설통합관리시스템(TOMS)을 통해서도 단오제 기간(5월 27일~6월 3일)과 저수지 준설 시점(6월 23일)까지 전무한 수문 개방 이력과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AWRIS)에서도 농업용수 공급이 시작된 4월 중순부터 준설이 끝난 7월 초까지 저수율 추이 그래프는 급격히 줄어든 흔적없이 일정 기울기로 감소한 자료를 토대로 해명했다.

또한, 가뭄 심각 시기와 준설 시점이 달라 “준설작업을 명목으로 물을 뺐다.” 등 일부 주민들의 의혹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농어촌공사 측의 설명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오봉저수지 상류 도마천교 인근 준설은 6월 22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되었고, 당시 저수율은 45%에 불과하여 이미 상류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 준설을 위해 수문을 개방할 필요가 없는 상태였다.

한편, 공사는 6월 9일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하여 600만 톤 이상의 용수를 절약하는 등 오봉저수지 고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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