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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MVP!" 오타니 위엄, 다저스 우승 축하 파티서 챈트를 받다니…홈런왕 놓쳐도 MVP 확실하다

OSEN

2025.09.2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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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사사키 로키, 김혜성,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LA 다저스 SNS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사사키 로키, 김혜성,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LA 다저스 SNS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구 우승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구 우승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2년 연속 54홈런을 폭발하며 팀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확정을 이끌었다. 지구 우승 축하 파티에서 동료 선수들로부터 MVP 챈트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회초 시즌 54호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다저스의 8-0 완승을 견인했다. 

4-0으로 앞선 4회 1사 3루에서 오타니의 쐐기 홈런이 나왔다.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인 우완 나빌 크리스맷을 맞아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시속 82.4마일(132.6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시속 102.3마일(164.6km), 발사각 29도로 날아간 비거리 406피트(123.7m) 투런포.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일,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54호 홈런으로 지난해 기록한 오타니의 개인 최다 한 시즌 54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 구단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첫 2년간 108홈런을 기록했다. ‘엘리아스스포츠뷰로’ 따르면 특정 구단에서 첫 2년간 기록한 홈런수 기준으로 역대 3위 기록이다. 1920~1921년 뉴욕 양키스 베이브 루스(113개), 2001~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109개) 다음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3년 연속 홈런왕 등극 가능성도 살렸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난 24~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각각 1개,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56개로 달아나 1위를 굳히는가 싶었지만 오타니가 다시 2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27~2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마지막 원정 3연전이 남아있다. 오타니의 몰아치기라면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잔여 3경기에 관계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우승 축하 샴페인 파티가 벌어졌고, 다저스 선수들은 오타니를 향해 “MVP! MVP!”를 다 같이 연호했다. 슈와버가 홈런왕을 차지해도 투타에서 오타니의 활약을 능가하기 어렵고, 다저스 동료들도 그런 의미에서 오타니 MVP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56경기 타율 2할8푼(603타수 169안타) 54홈런 101타점 144득점 19도루 출루율 .391 장타율 .619 OPS 1.010을 기록하고 있다. NL 득점·장타율·OPS 1위, 홈런·출루율 2위, 안타 4위, 타점 5위. 투수로도 14경기(47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62개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투수 50탈삼진, 타자 50홈런을 동시 기록한 선수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모두가 이 목표를 향해 열심히 했다. 마지막을 이렇게 확정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은 모두 함께 즐기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하고 싶다”며 “투수로는 시작이 조금 늦었지만 포스트시즌 후반에 맞춰 준비해왔다. 투타에서 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 이탈자가 생기고, 나를 포함해 선수들마다 잘 안 풀리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서로 버티고 도와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건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제는 개인 성적보다 팀이 가장 중요하니 하나가 돼 싸우고 싶다.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포스트시즌에서도 각자 자신들의 역할을 해낸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월드시리즈 2연패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구 우승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구 우승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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