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스템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카카오톡에서 13년 전 공지한 내용이 이슈가 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3년 전 카카오톡의 당당한 공지 내용'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공지는 카카오가 2012년 5월에 올린 내용으로, 광고에 부정적인 입장을 담고 있다.
공지 내용에 따르면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에 광고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 팀이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지난 2019년 카카오톡 채팅방 상단에 광고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가 광고 체계를 추가할 때마다 해당 공지가 '재소환'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카카오가 이제 가난해졌나 보다", "이래서 공지는 신중하게" 같은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서 친구 탭 화면을 격자형 피드 모양으로 바꾸고, 광고를 피드 게시물과 같은 크기로 곳곳에 노출했다. 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채팅방 상단 광고도 짜증 나는데 친구 목록에까지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나오다니", "피드가 광고로 도배 돼 질린다" 등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