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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생전 故전유성에 큰 돈 보냈다.."데뷔시켜줘서 감사하다" ('짠한형')

OSEN

2025.09.2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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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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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고인이 됐다. 이 가운데, 그가 발굴한 후배 신동엽에게 거금을 받았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됐다. 

지난해 7월, '짠한형'에서 고 전유성이 후배 최양락과 함께 출연, "동엽이가 데뷔한지 30년차 됐다"고 운을 떼면서 "이런 얘기해도 되나  어느날 계좌번호 보내달라더라"고 언급했다.

고 전유성은  "30년 전 방송데뷔 시켜줘서 고맙다고 돈을 보냈다, 큰 돈을 보냈다"꼬 말한 것. 최양락이 "동엽이 의리가 있다"꼬 하자 전유성은 최양락을 바라봤고, 최양락은 "저는 안 보내줬다는 얘기냐"며 민망해했다. 전유성은 "그냥 너 쳐다보는 것"이라며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보이기도 했다. 

전유성은 "나도 사실은 선배들 보면 용돈을 드린 적이 있었다. 근데 막상 내가 받는 입장이 되니까 쑥스러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그러면서 그는 "그런 게 빨리 익숙해져서 날름날름 받아야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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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양락은 선배 전유성에 대해 "코미디 쪽에서는 (전유성이) 진짜 돈을 바란 게 아니고  후배 양성을 위해서 가능성이 있는 후배가 있으면 푸시해 줬다"라며 "그건 진짜 돈으로 따질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양락도 "나도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고, 신동엽도 데뷔 전부터 그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양락은 신동엽에게 큰 돈을 받은 전유성에 "본인이 지금 잘 나가서 그런 거니까 모른 체하고 받아라"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당시 발언이 또 한번 재조명되며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한편, 故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증상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26일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故 전유성의 빈소가 마련됐다. 상주로는 딸 제비 씨와 손녀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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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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