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장TV' 채널에는 "왼쪽이 브레이크 인가요? 뛰뛰빵빵 장윤정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주세요 장윤정 자차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장윤정은 "제가 운전을 한 4번 했나? 그랬을거다. 제가 경완씨가 미국에 가있는동안 매니저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거다. 그러고 제일 속상할때가 부부싸움하고 이 사람은 차 타고 나가버리거든? 난 갈 데가 없는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도경완은 "아니다, 최근에는 장윤정씨가 나갔지 않나"라며 "저는 이제 안나간다. 신혼때 나갔다가 혼나가지고. '싸우고 나가지 마라, 그런거 하지마라' 했는데 요새는 장윤정씨가 나가시더라"라고 폭로했다.
장윤정은 "지하 주차장에 차에라도 있는데 나는 차에 무서워서 못 타는거다. 시동도 못 건다"라고 털어놨고, 제작진은 "차가 있으시냐"고 놀랐다. 그러자 장윤정은 "이거 내 차다. 내 차고 나 타고 다니는 스케줄차도 내 차다"며 도경완이 타고 다니는 2억 외제차가 자신의 것임을 밝혔다.
이를 들은 도경완은 "말나온김에 장윤정씨 차인데 왜 사람들한테 자꾸 남편 차사줬단 얘기 하는거냐"고 말했고, 장윤정은 "본인만 타지 않나. 제가 타지 않지 않냐"며 "본인이 이 모델을 선택했지 않냐. 이거 타고싶다고. 그래서 샀으면 사준거죠"라고 설명했다.
도경완은 "근데 왜 자기차라고 하냐"라고 물었고, 장윤정은 "그러면 팔겠다. 내 차니까 팔게. 그럼 본인이 사세요"라고 강하게 나왔다. 이에 도경완은 "그게 아니라 이게 내 차와 내가 타는 차는 다른거 아니냐. 명의를 얘기하는거다"라고 해명하더니 "마음에 안 들면 팔겠다"고 말하자 "아니다. 좋다 이 차"라고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장윤정은 "하여튼 그래서 여러모로. 지금 제가 마흔 여섯살이지 않나. 근데 너무 못하는게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거다. 아무것도 못 하는것처럼 느껴지더라. 그래서 시작한게 요리다. 아무것도 못하는것 같아서 애들 밥이나 남편 술상은 차려줘보자 해서 시작한게 요리였는데 이번에는 아무리 급한일이 있어도 남편이나 매니저를 짧게는 한시간, 길게는 두시간을 기다려야하지 않나. 이게 너무 서글프더라. 그래서 차에 대한 겁만 조금 털어보자. 남편한테 맨날 운전 가르쳐달라고 했다. 안 알려주는거다. 시간도 안 맞고. 오늘 그냥 날을 잡고 컨텐츠를 찍을겸 이렇게 해서 한번 해보려고 한다. 운전 가르치다가 싸움 많이 하더라. 지난번에 방송에서 한번 했는데 진짜로 빈정상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결국 두 사람은 미리 '하지 말아야 할 것' 조항을 정해뒀다. 도경완은 "저는 화 안 내겠다"고 말했고, 장윤정은 "화 내지 말고, 약올리지 마라. 약을 엄청 올린다. 나는 왜 부부싸움하다가 사람들이 올림픽 대로에서 내리는지 알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도경완은 "장윤정씨는 짜증내지 마라. 그리고 반말하지 마라"라고 당부했고, 장윤정은 "우리가 존댓말을 안하는데 어떻게 반말을 안하냐"라고 의아해 했다.
도경완은 "강사니까"라고 말했고, 장윤정은 "그럼 둘다 존댓말. 나도 회원이다. 호칭은 회원님, 선생님으로 하겠다"고 정리했다. 도경완은 "그리고 소리지르지 마라"고 말했고, 장윤정은 "소리는 지를것 같다"고 자신 없어 했다. 도경완은 "안된다. 운전할때 소리지르면 안된다"라고 강조했고, 장윤정은 "그럼 진짜 회원처럼 가르쳐라. 손으로 이러면서 '자기야 이것도 몰라?' 막 이런다"며 "오늘 도로 주행 연습을 나온 회원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저는 기능을 어떻게 땄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경완은 "여기서 출발해서 쭉 가다가 기름 한번 셀프로 넣은 다음에 제가 주유구 구멍 위치는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윤정은 "다 알려달라. 저거 뚜껑 내가 여는거 아니잖아. 스위치가 있잖아"라고 물었고, 도경완은 "스위치 없다 따로"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윤정은 "주유소에 가면 열려?"라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어느 세상을 살다 오신거냐"고 당황했고, 장윤정은 "제가 웃기려고 이런 얘기하는게 아니라 저는 20살에 데뷔해서 매니저가 태워주는 차만 탔다. 그래서 그렇다. 바보다"라고 설명했다.
도경완은 "그러니까 이제 운전을 하겠다는 말은 나갔을때 생길수 있는 일들에 대처해야하지 않나. 그걸 알려주기 위해 기름 넣는 방법. 가다가 목 마르면 뭐 마셔야하지 않나"라며 "DT로 가면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윤정은 "DT가 뭐냐"며 "동탄이야? 뭐야?"라고 또 한번 엉뚱한 답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도경완은 "아 진짜 편하게 살았다. 드라이브 스루다"라며 "드라이브 스루 하시고 바로 여기로 돌아오면 된다"라고 전했고, 장윤정은 "그거 되게 좁게 다니던데?"라고 걱정했다.
이에 도경완은 "그럼 말나온김에 동탄까지 갔다올래요?"라고 물었고, 장윤정은 "아뇨. 안된다. 동탄에서 못 돌아오는 수가 있다. 갔다와서 아귀수육 먹으러 가자"라며 규칙을 어긴 사람이 밥을 살 것을 제안했다. 도경완은 "사고내지 마라"라고 당부했고, 장윤정은 "내 차니까 괜찮다"며 자신없어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운전 연수를 이어갔고, 아슬아슬하게 규칙을 지켜가던 장윤정은 결국 마지막에 짜증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도경완은 "밥 사셔야겠네요?"라고 놀렸고, 장윤정은 "살게요! 산다, 씨! 짜증나. 먹어라! 자기가 할수있다고 잘 할수있다고 생각하면 안돼!"라고 호통쳤다.
도경완은 "저 그렇게 생각 안했다. 차를 받으면서 받히면서 긁으면서 그렇게 배우는거다"라고 말했고, 장윤정은 "조용히 해! 산다고! 소맥먹을거다. 대리 불러라"라고 학을 뗐다. 차에서 내려온 그는 제작진을 향해 "나 운전은 딴 사람한테 배울거다. 부부끼리 운전 배우는거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경완 역시 "진짜 잘 한다. 기본적으로 잘 하는데 그 말은 맞는것 같다. 운전할때 사람 성격이 보인다는게 맞는 것 같고 저도 뭐 가르치고 싶지 않다. 중간에 한 두번 지릴뻔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