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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관문 김해국제공항…20개국 귀빈 맞이 분주

연합뉴스

2025.09.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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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지원 인력도 대거 입국…8개국 수도와 직항 연결
APEC 정상회의 관문 김해국제공항…20개국 귀빈 맞이 분주
경제인·지원 인력도 대거 입국…8개국 수도와 직항 연결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내달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문 공항으로 쓰이는 김해공항이 각국 귀빈 맞이로 분주하다.
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APEC 정상회의 회원국과 초청국 등 참가국 중 김해공항으로 대표단이 입국하는 국가는 20여곳으로 예상된다.
APEC은 21개 APEC 회원국을 비롯해 초청국 등 약 30여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전용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으로 들어오며 부산과 직항 노선이 개설된 일부 국가는 특별기(민항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공항은 대형항공기 착륙 여건 조성과 주기장 확보 등 정상용 전용기 운항을 위한 운영 절차 개선을 완료한 상태다.
김해공항은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시간)이 있어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착륙이 제한되지만, APEC 참가 전용 항공기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이 적용된다. APEC과 관련 없는 일반 여객기는 기존대로 커퓨타임을 적용받는다.
일부 국가 정상은 인천공항으로 민항기를 타고 입국해 환승 내항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EC 대표단 외 기업인, 미디어, 행사지원 인력은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환승 내항기나 국내선을 타고 김해공항으로 이동하거나 KTX를 타고 곧바로 경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김해공항은 총 13개 국가 노선이 취항해 있다. 이 중 APEC 회원국은 11개이며 수도와 김해공항 간 직항노선이 개설된 곳은 중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홍콩, 대만, 베트남 등 8개 국가다.
직항 노선이 개설된 8개 국가에서 오는 인력은 인천이나 김포공항을 들리지 않고 부산을 거쳐 경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김해국제공항에서 경주화백컨벤션센터까지 90㎞ 떨어져 있고 차량으로 1시간 15분가량 소요된다.

경북도는 하루 최대 7천700명(대표단 4천명, 기업인 1천700명, 미디어 1천명, 행사지원 1천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김해공항과 KTX 경주역 2개소를 교통 수송거점으로 지정한 상태다.
김해공항은 과거 부산에서 열린 2005년 APEC 정상회의와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당시에도 관문 공항 역할을 했다.
안전항 공항을 위해 항공기 사고 대응, 대테러 훈련도 9월 두차례 진행됐고 10월 중에는 전용기 도착 시뮬레이션 훈련 등이 예정돼 있다.
APEC 기간 공항 보안·검색과 출입국 관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PEC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터미널 내 APEC 참가자 예상 동선은 APEC 웰컴존으로 꾸며진다.
1층 도착 구역 대합실에 대형 환영 메시지 월이 설치되고 기둥은 APEC과 경주를 홍보하는 사각 구조물로 감싸질 예정이다.
공항 내 키오스크, 전광판 곳곳도 APEC 홍보물로 꾸며지며 새롭게 조성된 제2출국장은 APEC 전용으로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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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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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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