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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했던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101세 넬슨 회장 별세

중앙일보

2025.09.28 03:51 2025.09.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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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의 러셀 M. 넬슨 회장이 2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별세했다. 101세.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넬슨 회장은 한국전쟁에도 군의관으로 참전,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사진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저명한 심장외과 의학자였던 고인은 역대 최고령 교회 회장이기도 했다.

고인은 1924년 미국에서 태어나 심장외과 전문의가 됐다. 수술실에서 작동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인공심장 및 폐 기계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넬슨 회장은 심장외과 분야에서 매우 유명한 심장외과 전문의였다. 사진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한국전쟁 당시에는 미군 군의관으로 참전, 강릉과 대구 등지에서 야전 이동병원을 순회하며 부상 장병과 민간인들을 치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1984년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의 사도가 됐고, 2018년에 최고 지도자인 제17대 회장이 됐다. 2019년 3월에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기도 했다.

고인은 교회 내부에서도 개혁적이었다. 성 소수자 부모의 자녀가 침례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교회 명칭도 ‘모르몬교’ 대신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를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태국 방콕을 방문한 넬슨 회장이 한 소녀와 막수하고 있다. 넬슨 회장은 교회 내부를 향해서도 개혁적인 정책을 택하기도 했다. 사진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고인의 재임 기간에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신자 수는 1700만명을 넘어섰다.

유족으로 아내와 8명의 자녀, 57명의 손자, 167명의 증손자가 있다.



백성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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