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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로 700t 선박 끌었다…"세계 최강 남자" 증명한 괴력남 비결

중앙일보

2025.09.28 16:10 2025.09.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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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집트 남성이 치아의 힘만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700t짜리 선박을 끄는 데 성공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괴력의 이집트 레슬러 아슈라프 마흐루스(44)는 이날 홍해 후르가다 해변에서 수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네스 세계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마흐루스는 700t짜리 선박에 연결된 로프를 이로 물고 힘껏 끌어당겨 15m가량을 움직였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450t짜리 선박 하나를 더 추가해 총 1150t에 달하는 두 척의 배를 동시에 끄는 데 성공했다.

 이집트 레슬러 아슈라프 마흐루스. AP=연합뉴스
그는 도전 성공 뒤 "내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는 것을 친구들과 전 세계에 증명했다"며 기뻐했다.

마흐루스는 현재 기네스 세계 기록이 2018년에 이뤄진 614t 선박 끌기였다며, 기네스 측에 이번에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보내 신기록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흐루스는 키 190㎝, 체중 155㎏으로 건장한 체격을 타고났지만, 이번 도전을 앞두고 매일 달걀 최소 12개와 닭 두 마리, 생선 5㎏을 섭취하는 고단백 식단과 하루 세 차례, 두 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병행하는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3월에도 무게 279t짜리 열차를 끌어 치아만으로 가장 무거운 열차를 견인한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가장 많은 차량 끌기, 가장 무거운 기관차 끌기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마흐루스는 다음 목표가 26만3000t짜리 잠수함을 끄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집트 대통령실에 요청서를 보낼 계획라고 알렸다. 그는 눈꺼풀 근육만으로 비행기를 끌어보고 싶다는 도전 의지도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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