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보스'의 정경호가 특유의 마른 체형으로 빛나는 슈트핏과 액션에 대해 밝혔다.
정경호는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이 가운데 정경호는 조직의 보스가 되길 거부하고 탱고에 빠진 남자 강표 역으로 열연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정경호는 유독 멋진 슈트핏을 소화한다. 이와 관련 그는 "정장 입으면 다 멋져 보이지 않겠나"라며 유독 쑥스러워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등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절친한 지인들 앞에서도 유독 자기 이야기와 칭찬에 어쩔 줄 몰라하던 그는 인터뷰에서도 "제가 유독 제 이야기를 하면 어쩔 줄 모르겠다"라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정경호는 슈트핏에 대해 "슈트는 사실 굉장히 신경 많이 썼다. 피팅도 많이 했다"라며 "특히 강표 탱고 출 때 옷을 감독님과 많이 봤다. 그때 손이 예뻐야 한다고 문신도 하고, 비주얼 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극 중 짧게 등장하는 과거 장면을 위해서도 실제 탈색 후 염색까지 하며 준비한 정경호. 그는 프로필 상 184cm, 73kg의 늘씬하고 마른 체형에 대해 "공교롭게도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마른 체형이라고 써 있더라.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tvN 신작 '프로보노')에도 예민하고 까칠하다고 적혀있다"라고 멋쩍어 했다.
[사진]OSEN DB.
그는 "실제로 제가 빼거나, 찌거나 하진 않는다. 나이가 마흔 중반이 되다 보니 막 늘어나지도 않더라. 이제는 좀 찌우려고 한다. '프로보노'만 끝나면 제대로 운동을 좀 해보고 싶다. 벌크업을 해본 적은 없지만 잘 붙을 것 같다. '뼈말라'는 이제 그만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마른 몸에 조폭 액션, 탱고 씬 등은 괜찮았을까. 정경호는 "액션 감독님도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분이라 어려울 것은 없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가장 중점은 제가 판호(박지환 분)와 대본에 '탱고로 조진다'고 나와 있다. 춤으로 압도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했는제 지환 형이랑 너무 재미있게 찍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잘 나온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좋았다"라며 웃었다.
더불어 "탱고 액션 합은 액션감독님과 같이 준비했다. 그 장면 때문에 3-4개월 동안 그 씬만 준비했는데 그걸 짤 때 액션 감독님과도 같이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