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추석 연휴 3218만명 대이동…10명 중 4명은 "여행 가겠다"

중앙일보

2025.09.28 21:24 2025.09.28 23:4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지난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하행선이 귀성길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3218만명이 귀성·귀경 및 여행을 위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을 지원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에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총 32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기간이 6일이었던 지난해 추석보다 8.2% 늘었다. 추석 당일(10월6일)에 가장 많은 933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다만 긴 연휴로 이동 인원이 분산되면서 일평균 이동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한 775만명일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의 40.9%는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이 89.5%, 해외가 10.5%다. 국내에서 이동할 때는 84.5%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영옥 기자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이용객 분산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542만대로 예상됐다. 추석 당일은 귀성·귀경객, 성묘객 등이 몰리면서 지난해(652만대)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행렬은 10월5일에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은 8시간10분, 목포까지는 6시간50분이 걸릴 전망이다. 대전까지는 4시간30분, 강릉까지는 4시간50분이 소요된다.

귀경행렬이 시작되는 10월6일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50분,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1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대전에서 서울 방향은 5시간50분, 강릉에서 서울 방향으로는 6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귀경 출발 시간대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때는 10월8일 오후다.

국토부는 이번 기간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차량우회를 안내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을 연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한다.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은 평소보다 각각 15.2%(3만6687회), 11.9%(208만4000석) 늘린다.

추석 전후 4일간(10월4∼7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졸음쉼터·휴게소를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 요금을 할인하고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또 공항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출국장을 최대 60분 미리 개방하고 주요 포털에 인천공항 1터미널의 대기상황을 실시간 공개한다. 공항 및 여객선 터미널의 임시주차장도 확보할 계획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