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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때 인천공항 가장 붐비는 날은 10월 3일

중앙일보

2025.09.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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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모습.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올 추석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가 역대 성수기 중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총 245만3000명, 하루 평균 22만3000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여름 성수기(일평균 21만8000명)보다 2.3%, 지난해 추석(20만명)보다는 11.5% 증가한 수치다.

여객 수가 가장 많은 날은 10월 3일로 예상되며, 하루 23만9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역대 최다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출발 여객은 3일(12만9000명), 도착 여객은 12일(12만4000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공사는 연휴 기간 공항 혼잡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의 엑스레이 검색 장비를 10대에서 17대로 늘리고, 보안검색 인력을 119명으로 늘려 전원 현장에 배치한다. 출국장 운영 시작 시간도 오전 6시에서 5시로 1시간 앞당긴다. 또한 항공사와 협력해 체크인과 안내 인력을 보강하고, 심야 노선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공항 내 주차 공간은 1300면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스마트 서비스도 확대된다. 얼굴 인식 기반의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출국장별 예상 소요시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휴 기간 자회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 공사는 정부·자회사·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필수 유지 인력과 내부·외부 대체 인력을 투입해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추석은 역대 최다 여객이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 및 항공사와 협력해 평소와 다름없는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여객들께서도 대중교통과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도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공항에서 특별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연휴 동안 전국 공항에서는 총 1만5745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281만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공항별 혼잡 예상일에 맞춰 시설 점검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주차 공간 3만여 면을 확보해 주차난 해소에도 나선다. 또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10월 4일부터 8일까지는 장애인과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주차 요금을 전액 감면한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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