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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군시절 연인에 쓴 편지 공개…"미성년 김새론과 교제 안해"

중앙일보

2025.09.29 23:55 2025.09.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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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김수현이 군복무 시절 연인에게 보낸 편지.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배우 김수현 측이 군 복무 시절 실제 연인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고(故) 김새론과 성인 이후부터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형사 사건을 맡고 있는 고상록 법무법인 필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진격의고변’을 통해 “소속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과 객관적 자료를 면밀히 검증·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과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된 모든 객관적 자료는 배우와 고인의 관계가 2019년 여름 시작되어 이듬해 종료됐음을 일관되게 뒷받침한다”며 “배우가 보낸 엽서 역시 고인이 이미 성인일 때 작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개된 교제 당시 영상에서도 교제 당시 배우가 고인을 배려하고 존중한 모습만 확인될 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장한 변태적 소아성애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고 변호사는 “배우에게는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교제한 실제 연인이 있었다”면서 김수현이 군 시절에 연인에게 보낸 편지도 갖고 있다고 했다. “군 시절 내내 틈날 때마다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했고, 매일같이 연인에 대한 마음을 글로 적었다”는 것이다. 고 변호사에 따르면 일기 형식의 편지가 약 150여개 남아 있다.

그는 또 “배우가 연인에게 쓴 편지들을 보면 고인에게 보낸 내용과 대비되는 부분이 있다”며 “연인에게는 ‘사랑한다’ 등의 표현을 하고 고 김새론에게는 그날의 감상과 날씨, 군대 생활 이런 것들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가 공개한 편지에서 김수현은 연인에게 “달에도, 별에도 비에도, 눈에도, 온 숲에서, 그 바람에서, 모든 풍경에, 이 추위에도, 매시간 마다 내 하루가 너로”라고 썼다.

고 변호사는 편지에 “내가 관심병사라서 못 쓰는 네 이름 너무 쓰고 싶다. 사랑한대요 내가”, “나중에 내 군 생활을 네가 다 했다고 떠들어야겠다” 등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배우 김수현(왼쪽), 고(故) 김새론. 연합뉴스, 뉴스1

고 변호사는 “고인이 SNS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한 ‘고인과 배우가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은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 결과 고인이 대학교 2학년이 되는 2020년 2월말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입장문 초안에는, 그 사진을 ‘고인이 2016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중대하고 명백한 허위가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 사진은 같은 문서에서 ‘고인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교 3학년까지 배우와 교제했다’는 허위 주장의 유일한 근거로 인용됐다”고 주장했다.

고 변호사는 끝으로 “현재 배우가 겪는 피해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이버 범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가짜뉴스는 콘텐트가 아니라 범죄이며 이제는 사이버 조직폭력을 사회 전체가 직시하고 단호히 제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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