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외국인 전용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우리WON글로벌’에 유학생 전용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국에서의 생활·문화·교육·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대 외국인 유학생 플랫폼인 ‘케이캠퍼스(K-campus)’와 제휴하고 이같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WON글로벌 앱 이용자는 케이캠퍼스가 제공하는 대학별 주요 뉴스, 인턴십 정보, 한국생활 리뷰·가이드 등 콘텐트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금융 서비스도 그대로 제공된다. 앱 이용자는 계좌 조회, 해외 송금, 비대면 계좌 개설 등 금융 업무와 한국어능력시험(TOPIK) 무료 강의 같은 학습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WON글로벌은 총 17개 언어를 지원해, 한국에 정착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언어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다국어 상담도 가능하다.
지난달 2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학위·비학위 과정을 합친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5만3434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4472명(21.3%) 늘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301만6724명)의 5.9%를 차지한다. 유학생 증가 폭도 전년도(9%)보다 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이 처음 한국에 와서 겪는 불편을 금융과 정보 서비스의 결합으로 줄이는 것이 유학생 커뮤니티의 출발점”이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생활 적응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