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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부활찬가 부른 ‘택신’…김택용, 임홍규 꺾고 7시즌 만에 4강行(종합)

OSEN

2025.09.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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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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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치동, 고용준 기자] 저그를 상대로 공포나 다름없었던 현역 시절이 절로 떠올랐다. ‘저그 킬러’로 명성을 떨치던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경기력이었다. ‘택신’ 김택용이 임홍규를 꺾고 7시즌 만에 ASL 4강에 복귀했다. 

김택용은  30일 오후 서울 대치동 ASL 시즌20 8강 임홍규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상대에게 막히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내리 2, 3, 4, 5세트를 잡아내면서 4-1로 승리,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택용은 ASL 시즌13 이후 7시즌만에 4강에 복귀했다. 김택용의 4강 상대는 시즌9 8강과 시즌13 3, 4위전에서 만났던 박상현. 반면 시즌11 챔프로 9시즌만에 ASL에 복귀했던 임홍규는 복귀 시즌의 여정을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김택용의 출발은 불안했다.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던 1세트 울돌목에서 퀸의 인스네어와 나이더스 커널을 영리하게 활용한 임홍규의 방패를 파훼하지 못하고 서전을 패배, 0-1로 불안하게 8강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택신’의 저력이 드러났다. 앞선 울돌목에서 상대에게 시간을 주면서 서전을 패했던 것을 거울삼아 2세트 ‘폴스타’는 확장 대신 병력을 쥐어짜낸 한 방 러시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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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라데온’에서도 임홍규의 초반 9드론 스포닝풀 러시를 멋지게 막아내면서 한 방 러시로 승리, 2-1로 세트스코어를 역전시켰다. 

이날 8강전의 백미는 4세트였다. 프로브(일꾼)이 단 한마리, 생산을 취소했지만 3마리 밖에 남지 않은 극박한 상황에서 엘리미네이트를 강행한 김택용의 승부수가 통했다. 김택용이 인구수 30 이하로 내려가는 긴박한 대치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로 매치포인트를 달성하며 4강 진출을 위한 단 1승을 남겨뒀다. 

5세트 ‘녹아웃’에서도 ‘택신’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포톤캐논 러시가 막힌 암울한 상황에서 김택용은 시원한 한 방 러시로 임홍규의 방어선을 돌파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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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L 시즌20 8강전 ▲ 김택용 4-1 임홍규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울돌목] 임홍규(저그, 7시) 승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5시) 승 [폴스타] 임홍규(저그, 7시) 3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라데온] 임홍규(저그, 11시) 4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메트로폴리스] 임홍규(저그, 7시) 5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녹아웃] 임홍규(저그, 11시)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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