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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위 대역전' 희망 속 불꽃 축제, 대전 '123만8140명' 홈 관중 덕분에…김경문 감독도 거듭 감사 인사

OSEN

2025.09.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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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마친 뒤 불꽃 축제와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마친 뒤 불꽃 축제와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마친 뒤 불꽃 축제를 펼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마친 뒤 불꽃 축제를 펼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전 홈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도 승리하며 1위 LG 트윈스 추격을 이어갔다. 실낱같은 대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가며 홈 피날레 불꽃 축제를 벌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1-0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김태연의 2루 강습 내야 안타,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루이스 리베라토가 끝내기 중전 안타를 쳤다. 

빗맞은 타구로 정상 수비 위치라면 내야 뜬공으로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1사 만루 끝내기 상황이라 롯데 내야는 전진 수비를 펼쳤고, 중견수 장두성이 전력으로 달려나오며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그 사이 한화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으로 뛰어들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투수들의 호투도 빛났다. 4일 휴식 등판으로 당초 5회까지 던질 예정이었던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7회까지 8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한승혁, 김범수, 김서현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무실점 승리를 합작했다. 

전날(29일) 대전 홈에서 7-3으로 승리하며 LG의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막은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 시즌 83승56패3무(승률 .597)를 마크했다. LG가 이날 잠실 두산전을 0-6으로 패하며 85승55패3무(승률 .607)가 됐고, 두 팀 사이 격차는 1.5경기로 다시 좁혀졌다.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가 30일 대전 롯데전 10회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가 30일 대전 롯데전 10회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LG가 시즌 최종전인 10월1일 잠실 NC전을 패하고, 한화가 1일 문학 SSG전과 3일 수원 KT전 2경기를 승리하면 두 팀은 동률이 돼 1위 결정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쉽지 않은 확률이지만 LG가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고, 한화가 상승 분위기라 대역전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내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가득 메워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이렇게 1위 싸움을 못했을 것이다. 이날도 1만7000명 만원 관중이 운집한 한화는 올해 대전 홈 73경기 중 62경기를 매진시켰다. 지난해 한화가 기록한 47회를 넘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또 경신했다.

84.9%라는 경이적인 매진율을 기록한 한화는 올해 총 관중 123만1840명을 모았다. 구단 역대 최초로 100만을 넘어 120만 관중까지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한화는 대전 홈에서 44승27패2무(승률 .620)로 10개 구단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압도적인 홈 승률을 앞세워 2위를 확보하며 142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화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도 1만7000석을 가득 채우며 시즌 62번째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도 1만7000석을 가득 채우며 시즌 62번째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도 승장 코멘트로 다른 말 없이 팬들에 대한 감사 메시지로 가득 채웠다. 김경문 감독은 “구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 앞에서 홈 마지막 경기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시즌 내내 홈구장을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 메워준 팬들이 있었기에 선수들 모두 힘을 내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거듭 감사해했다. 

경기를 마치고 홈 피날레 행사로 화려한 불꽃 축제를 벌이며 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가진 한화는 인천으로 이동했다. 1일 문학 SSG전에서 1위 역전 불씨를 이어가고자 한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3위가 확정된 SSG에선 최민준이 선발로 나온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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